2011년 1월 23일 일요일

도쿄컬렉션에서 만난 트렌드 ‘화려한 반란’




패션은 ‘쇼’에 지나지 않는다? 천만의 말씀. 9월 첫째 주, 아시아 패션의 중심지인 일본 도쿄에서는 재기발랄한 ‘오감()쇼’가 만발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어느 하나 쉴 틈이 없는 이 행사는 일본 도쿄 롯본기 ‘재팬 패션 위크 인 도쿄(JFW)’ 내 행사인 ‘2008 S/S 도쿄 컬렉션’. 어느덧 5회째를 맞은 JFW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3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 실험실=이번 행사의 기획자이자 패션브랜드 ‘이세이미야케’ 대표인 오오타 노부유키는 JFW의 하이라이트로 ‘유럽에서 만난 신인들’이라는 게릴라 전시회를 꼽았다. 영국, 프랑스 등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육성(인큐베이팅)해 세계로 진출(인터내셔널)시킨다는 것이다. ‘인큐베이터’와 ‘인터내셔널’은 올해 JFW의 키워드.

세계 지도 무늬의 흰 드레스로 주목을 받은 ‘리튼 애프터워드’ 브랜드는 아이와 어른의 중간 단계인 ‘질풍노도’ 소녀 형상을 나타냈다. 디자이너 겐타로 다마이는 “전시장 안에 흰 휴지를 구겨 소녀의 순결함과 신경질적 이미지를 교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재기발랄한 전시회 속에는 ‘부흥’과 ‘개혁’을 부르짖는 일본 패션계의 속내가 담겨 있다. 1985년 패션 장터 형식으로 시작된 ‘도쿄 컬렉션’이 갈수록 유명무실해지고 유명 디자이너들은 해외 시장에 주력해 자국 내 패션계가 위축됐던 것이다. 결국 2005년 JFW로 명칭을 바꾸고 분위기 쇄신에 애쓰고 있다. 오오타 대표는 “JFW가 신인들에게는 일종의 기회”라며 “이를 통해 도쿄에서 패션이 시작된다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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